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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신적 웰빙에 기여하는 스포츠 모범 사례(무예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작성일
    2025-04-28

무예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정신적 웰빙에 기여하는 스포츠 모범 사례

브라이언 무어(Brian Moore) / 오스트레일리아 울런공 대학교 선임 강사

무예 수련이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무예에 관한 여러가지 관점 중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 (Burke et al., 2007) 과 개인의 발전 (Trulson, 1986)을 촉진시킨다는 것이 지배적인 고정관념입니다.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흔히 접할 수 있으며, 무예가 주는 심리적 효과에 매료되어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로 무예 수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들이 주의력 문제가 있었는데 체계적인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인 제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고객들에게 무예 수련을 권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일단 아들이 무예 수련을 시작하자 무예 학원 강사 혹은 원장님이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 및 웰빙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을 자주 듣게 됐고, 그래서 저는 해당 주제에 대한 연구 문헌을 검토해보기로 했습니다. 

무예 수련의 심리적 결과를 조사하는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Moore et al., 2021). 무예 수련의 심리적 결과를 다룬 연구는 대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Vertonghen & Theeboom, 2010), 연구들에는 개념 및 정의에 관한 문제, 취약한 연구 설계 사용, 표본 크기 부족, 자체적 선택으로 인한 영향, 제 3자의 확증이 결여된 자체적 보고 측정에 의존, 후속 조치의 제한적 사용, 성별 차이 고려 부재, 사범의 역할 통제 등 심각한 방법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Moore et al., 2024) 결과는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처럼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면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무예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는 6세기 인도에서 중국으로 무예를 전파해 소림사를 건립한 승려 달마 (Bodhidharma)에 관한 내용입니다 (Li & Du, 1991; Lorge, 2012; Moenig, 2015; Reid & Croucher, 1991). 많은 무예인들과 일부 학자들은 이 이야기에 동조하고 있지만 (e.g. Li & Du, 1991; Reid & Croucher, 1991), 반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전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Lorge, 2012; Moenig, 2015). 로지 (Lorge, 2012)에 따르면 중국 역사는 달마 이야기가 중국 무예의 기원이라는 주장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중국 최초의 무예인 중 한 명은 기원전 12세기 상나라의 부호 (Fu Hao)라는 여성이며, 달마 (Bodhidharma) 이야기의 시기 전부터 무예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달마 (Bodhidharma) 이야기는 중국 무예의 기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Lorge, 2012).

해당 이야기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이 사례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시사합니다. 무예는 다양한 종교 및 문화적 전통과 오랫동안 연결돼왔으며, 무예는 정신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되는 평화주의 철학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다는 점입니다 (Zivin et al., 2001).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제가 최근 동료들과 수행한 실험 연구들은 이전 연구의 많은 문제점을 다루고 있으며, 무예 수련이 청소년의 회복탄력성 (Moore et al., 2021)과 자기효능감 (Moore et al., 2023)을 향상시킨다는 주장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실험 연구들은 무예 수련이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Moore et al., 2024). 하지만 이처럼 더욱 엄격한 결과를 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예 수련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주장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무예 수련이 심리 치료와 유사성을 보이고 (Burke et al., 2007; Fuller, 1988; Weiser et al. 1995) 자기 이해와 자아 실현을 발달시키는 데 있어서 특정한 부분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무예 수련을 심리 치료와 비교할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예 수련은 심리적 원칙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과 웰빙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데 있어서 좋은 방식은 무엇이고 피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피해야 할 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당신이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해당 무예 수련은 제공하지 마세요.

• 정신 건강 교육을 제공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정신 건강 전문가가 아니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무예 수련이 정신 건강에 주는 효과에 대해 주장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 명상과 같은 활동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명상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있지만 감정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공격적인 행동 관리를 위한 무예 수련의 장점을 활용할 때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무예 수련을 통한 정신 건강과 웰빙 증진을 위해 권장하는 방법들입니다.

• 학생들과 좋은 관계 맺기 (필수 요건)

• 다양한 활동에 걸쳐 기술을 숙달할 수 있도록 기회 주기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

• 정신 건강 및 웰빙 분야도 아우르고 싶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와 협업하기


참고문헌 

Reid, H., & Croucher, M. (1983). The way of the warrior. Methuen.

Trulson, M. (1986). Martial arts training: A “novel” cure for juvenile delinquency. Human Relations, 39(12), 1131–1140. https://doi.org/10.1177/001872678603901204

Fuller, J. (1988). Martial arts and psychological health. British Journal of Medical Psychology, 61, 317–328. https://doi.org/10.1111/j.2044-8341.1988.tb02794.x

Li, T., & Du, X. (1991). A guide to the Chinese martial arts. Foreign Languages Press.

Weiser, M., Kutz, I., Jacobson, S., & Weiser, D. (1995). Psychotherapeutic aspects of martial arts. American Journal of Psychotherapy, 49(1), 118–127. https://doi.org/10.1176/appi.psychotherapy.1995.49.1.118

Zivin, G., Hassan, N., DePaula, G., Monti, D., Harlan, C., Hossain, K., & Patterson, K. (2001). An effective approach to violence prevention: Traditional martial arts in middle school. Adolescence, 36(143), 443–459.

Burke, D., Al-Adawi, S., Lee, Y., & Audette, J. (2007). Martial arts as sport and therapy and training in the martial arts. Journal of Sports Medicine and Physical Fitness, 47, 96–102.

Lorge, P. (2012). Chinese martial arts: From antiquity to the twenty-first century. Cambridge University Press.

Vertonghen, J., Theeboom, M., & Pieter, W. (2014). Mediating factors in martial arts and combat sports: An analysis of the type of martial art, characteristics, and social background of young participants. Perceptual & Motor Skills: Exercise & Sport, 118(1), 41–61. https://doi.org/10.2466/06.30.PMS.118k14w3

Moenig, U. (2015). Taekwondo: From a martial art to a martial sport. Routledge.

Moore, B., Woodcock, S., & Dudley, D. (2021). Wellbeing warrior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examining the effects of martial arts training on secondary students' resilience.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https://doi.org/10.1111/bjep.12422

Moore, B., Dudley, D., & Woodcock, S. (2023). The effects of a martial arts-based intervention on secondary school students’ self-efficacy: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Philosophies, 8(3), 43. https://doi.org/10.3390/philosophies8030043

Moore, B., Woodcock, S., & Dudley, D. (2024). Martial arts and school violence: Examining the potential of martial arts training to reduce or foster aggressive behaviour in schools.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Open, 6, 1–8. https://doi.org/10.1016/j.ijedro.2023.100313


※ 본 글은 글쓴이 개인의 의견입니다.